10명 중 3명 수준…50대 이상은 50%대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공동으로 성인남녀 37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통일을 가장 염원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먼저, ‘남북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40%공감한다고 답했다. ‘비공감입장은 33%, ‘보통이라는 답변은 27%였다.

응답자의 성별 반응에 있어서는 ‘(통일에) 공감한다고 답한 경우가 여성이 33%, 남성이 50%로 집계돼 여성보다는 남성이 17%포인트 높았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 역시 여성이 37%로 나타났다. 이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남성(27%)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준으로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의 통일 공감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입장 차 역시 뚜렷하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가장 공감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으로 57%가 통일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고 공감 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대와 30대로 각각 31%32%에 머물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비공감 답변 비율 역시 30대와 20대는 각각 40%3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50대 이상의 비공감 답변 비율(22%)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젊은 층일수록 통일에 대한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일 적정 시기물은 결과도 흥미롭다. 많은 응답자가 ‘30년 후(28%)’ 정도에 통일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2048년 이후에나 검토해볼 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10년 내 25%, 20년 내 14%, 5년 내 12%, 30년 내 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37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범위 내 ±1.61%포인트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