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3연전, 12타수 1안타, 타격감 끌어올려야

연합뉴스.

 

한화이글스 새로운 고민, '하주석' 극심한 타격부진

1회초 1사 3루, 2회 무사 1·3루, 4회 무사 2·3루, 5회 무사 2·3루, 0득점. 한화이글스가 지난 29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부분이다. 

선발진이 그나마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타격은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화가 롯데와의 3연전에서 기록한 득점은 10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3.3점. 3경기에서 30개의 안타를 치고도 경기당 3점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2.7득점에 그쳤다.  타격부진도 한 몫을 했지만, 찬스때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경기력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타격 부진의 중심에는 하주석이 있다. 하주석은 롯데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영점'을 전혀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에서 굴곡이 심하다는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해 타격이 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이후 다시 삼진쇼를 펼치고 있다. 

또 자신의 타격을 전혀 하지 못하는 모습을 연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12타수 중 6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몸쪽 낮은 코스, 몸쪽으로 들어오는 변화구에 연거푸 헛스윙했다. 선구안이 전혀 되지 않아 찬스때 마다 삼진을 당해 흐름을 끊고 있다. 

하주석은 타격에 소질이 있는 선수다. 고교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만큼 재능이 뛰어나다. 타율, 타격 면에서 현재의 모습을 보여줄 선수는 아니다. 이용규, 정근우, 호잉, 김태균 등 중심타자 역할이 중요하지만, 유격수로 선발출장하고 있는 하주석의 활약이 한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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