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타선이 살아야 중위권 유지
 상승세 LG와 홈 3연전, 삼성과 주말 원정 3연전

사진제공=연합뉴스

한화이글스가 지난주 3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패한 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패한 두 경기에서는 타선이 침묵했다. 앞서 기아와의 2연전에서는 3대 2, 3대 1로 힘겹게 승리했고,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3대 5, 3대 4로 아쉽게 패했다. 

분명한 것은 패한 경기 모두 몇 번의 찬스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자를 쌓아놓고도 병살타나 삼진으로 경기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이번주 리그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를 홈으로 불러 3연전을 갖는다. LG는  팀 타율(0.297), 평균 자책점(3.82)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로서는 현재 상황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LG전 한화 선발 투수는 샘슨과 휠러, 김재영 혹은 배영수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샘슨은 150km를 넘는 직구를 기반으로 점점 영점을 잡아가고 있고, 첫 경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휠러도 피안타율은 높지만,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가고 있다. 김재영은 안정적이고, 배영수는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지만, 경험과 관록은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막강한 불펜진이 버티고 있어, 남은 것은 타선이 터지는 것이다. 

평균자책점이 리그에서 1위이긴 하지만 한화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이용규, 정근우, 송광민, 호잉, 김태균, 여기에 팀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양성우까지 버티고 있다. 
타순만 보면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2.7득점을 한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득점권에서 점수를 올리고 추가득점 기회를 살린다면 LG와의 경기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다. 

3연전을 잘 끝내면 리그 최하위인 삼성과 만난다. LG와의 3연전을 잘 치러야 분위기를 살려 연승을 거둘 수 있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기대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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