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싶다면 …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저자는 행복이라는 주제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독일인인 그녀는 자기 나라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녀는 직접 카메라, 마이크 등 취재장비를 챙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정한 행복한 나라 13개국을 9주 일정으로 여행을 하며 시민, 학자, 언론인 등 300여 명에게 ‘행복한 삶의 비결’을 인터뷰한다.

여행지에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코스타리카,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파나마, 룩셈부르크, 멕시코, 콜롬비아 사람들을 만난다. 콜롬비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현재를 즐기면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중요시한다. 인생은 한번밖에 살 수 없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면 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가족끼리 같이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본인들은 행복하다고 느낀다.

“행복은 매일매일 행동하며 키워야 하는 몸의 근육 같은 것이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삶의 한쪽에 행복이 들어올 자리를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 “그냥 인생의 소박한 것들을 아끼는 것이 행복이다.”, “늘 미소 지으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삶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느냐, 살면서 어떤 일을 겪었느냐가 행복을 결정하지요.”, “우리는 인간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즐거움과 행복은 전염된다고 생각하니까요. 한 사람이 행복하면 불행한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자신의 행복을 전달할 수 있거든요.”, “캐나다 사람들은 아주 많이 행복해요. 자연과 하나이기 때문이죠.”, “행복이 무엇이냐고요? 그냥 인생의 소박한 것들을 아끼는 겁니다.”, “제게 가장 큰 행복을 주는 것도 역시 가족이에요.”
행복의 비결은 비슷했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가까이에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행복을 찾아 다른 나라로 떠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곳에 행복을 불러오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행복지수가 꼭 10점 만점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8점만 되어도 충분히 훌륭한 삶을 살 수 있다. 책을 펼치면 곳곳에서 행복의 바이러스가 전해진다.
방혜영(보령도서관장)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