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매 경기마다 미친(?)선수 나와 

한화이글스의 승리공식? "호잉에게 맡겨라"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있는 제라드 호잉. 

 

한화이글스 매 경기마다 미친(?)선수 나와 

지난해까지 ‘마리화나’ 모드로 팬들을 광분시켰던 한화이글스가 올시즌 ‘마리한화’ 모드로 탈바꿈했다. 무시무시한 기세로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거뒀다. 

4연승을 이끈 주역은 단연 한화이글스의 4번 타자 '복덩이' 제라드 호잉이다. 한화는 지난 4일 삼성과의 시즌 1차전에서 5대 6으로 지고 있던 9회초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철벽 마무리 정우람도 9대 6의 점수를 지켜 1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의 4연승에는 하나의 공식이 있다. 매 경기마다 소위 '미친 선수'가 등장하는 것이다. 한 해설위원은 "매 경기마다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길 수 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다. 

지난 1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제라드 호잉이 결승타를 기록해 승리를 챙겼고, 지난 2일 경기에서는 지성준이 2대 3으로 뒤지고 있던 9회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연승을 거뒀다. 3일 LG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이용규가 있었다. 이용규는 3대 3의 팽팽한 경기에서 1타점 안타를 치면서 역전시켰다. 

이밖에도 각 시리즈마다 양성우, 송광민, 김태균, 이성열 등 추격을 알리는 안타를 기록했다. 투타 조화를 앞세우면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시키면서 승리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선발투수가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5일 삼성과의 2차전에는 한화에서는 김민우가, 삼성에서는 장원삼이 선발 등판한다. 한화 김민우는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첫 선발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고, 2군에서 콜업돼 재기를 노린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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