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우리들' 제작진의 기적 같은 이야기 '홈'

영화 '홈' /포스터제공=리틀빅픽처스

열네 살 소년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을 알아가는 가족 성장 드라마 <홈>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이효제가 어린 나이에도 밀도 있게 쌓아온 명품 필모그래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4년작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배우 조진웅의 아역을 연기하며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후 <극비수사>(2015) 등에 출연한 이효제는 <사도>(2015)를 통해 대중의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손 역을 맡아 배우 소지섭(정조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효제는 소지섭과의 놀라운 외모 싱크로율로 ‘리틀 소지섭’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 또한, 역할에 대한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로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 유아인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놀라운 연기력”이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검은 사제들>(2015)과 <가려진 시간>(2016)에서 강동원 아역을, <덕혜옹주>(2016)에서 박해일 아역을 맡아 열연한 이효제는 드라마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 바 있다. 또 한 번 소지섭 아역으로 등장한 KBS 2 [오 마이 비너스]부터 동사의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미세스캅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이효제는 특히 OCN [블랙]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극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열연을 펼치며 아역 그 이상의 연기력을 자랑해온 배우 이효제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홈>으로 5월 극장가를 찾는다. <홈>은 한 소년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가족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가족 성장 드라마. 이효제는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소년 준호 역을 맡아 그동안 갈고닦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엄마도, 동생 성호도 없는 집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장면이나 축구장에 홀로 남겨진 장면에서 준호가 느끼는 외로움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해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일 당시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호평 세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역을 넘어 충무로의 블루칩, 차세대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이효제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홈>은 한 소년의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 만들기를 통해 5월 극장가에 가족의 뜻깊은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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