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 "지나치게 희화화" 우려 시선도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6일 '드루킹'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앞에서 단식농성을 계속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의 사이에 오고간 만담 수준의 대화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6일 김 원내대표가 사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 본청 계단 앞 단식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같은 야당으로서 특검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여당을 비판하는 말로 공감대를 쌓아간 두 사람은 마지막 인삿말을 나누며 화제의 발언을 했다. 

  박 공동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손을 맞잡으며 "(야당 공조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저도 밥을 반만 먹겠다"고 사흘째 단식 중인 김 원대대표에게 공감을 표했고, 김 원내대표는 "고맙다"고 화답했다.

  네티즌들은 묘하게 웃음을 자아내는 두 사람의 대화에 유쾌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에는 댓글로 "이 사람들, 개그맨들 다 죽는다~~", "잘들 노네요", "평소 밥 두 공기 먹는다고 우길 듯", "위로하러 간 거야 약올리러 간 거야", "아이고~ 내 배꼽~" 등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었다.

  한편 이와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장해야 할 단식이 지나치게 희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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