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관계’ 84% 최고, ‘교육’ 32% 최저…한국갤럽 조사

충청인 10명 중 8명은 취임 1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83%에 달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10%였고, ‘어느 쪽도 아니다’는 5%로 집계됐다.

83%라는 문 대통령(19대) 지지도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 지지도를 크게 뛰어넘는 압도적인 수치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은 45%, 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은 55%,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60%,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34%,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56% 등에 그쳤기 때문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82%, ‘잘못하고 있다’가 7%, ‘어느 쪽도 아니다’가 9% 등으로 전국 수치와 유사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 수치는 전국 6대 권역 중 광주·전남·전북이 96%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70%로 가장 낮았다. 서울이 85%, 인천·경기 역시 85%, 부산·울산·경남은 74% 등으로 파악됐다.

분야별 평가에 있어선 대북관계(83%), 외교(74%), 복지(55%), 공직자 인사(48%), 경제(47%), 교육(30%) 등의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대북관계가 84%, 외교가 72%, 복지가 65%, 공직자 인사 및 경제가 각 48%, 교육이 32%의 지지를 얻어 전국 수치와 비교해 복지 분야가 10%포인트 상회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고,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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