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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을 잊었다.'

최근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별명이다. 

지난주 4승 1패로 마무리한 뒤 만난 넥센은 반드시 넘어야할 팀이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는 넥센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 4패로 절대적 약세였다. 넥센의 서건창과 박병호, 초이스 등 중심타자가 모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한화이글스는 분명 달라졌다. 8~9회 2점차, 3점차 뒤지고 있는 경기를 끈질기게 뒤쫓아 동점 혹은 역전을 거둔 뒤 특급 마무리 정우람으로 경기를 매듭짓는 포메이션은 마치 삼성의 왕조시절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당시 삼성은 이기고 있는 경기를 이어가다 8회까지 추격해오면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지난 8일 넥센과의 경기는 확실히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고의 경기였다. 6대 9로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해 대거 4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집중력까지 보였다. 특히 정근우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밀레니엄해에 태어난 정은원의 활약은 엄청났다. 

이번주 한화는 넥센과의 어웨이 경기 후 홈에서 NC다이노스를 만난다.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가 이번주 연승 가도를 질주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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