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어 文정부 출범 1주년 경제정책 실패 지적

보수 야권이 문재인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경제정책 실패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이어 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 의장과 하태경 최고위원도 10일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미사여구로 가득 차있지만 임금상승을 부르고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실패했다. 일자리지표는 IMF시절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계속 이 허구적 성장론에 매달린다면 4년 후에 J노믹스는 친노동경제가 아닌 반노동경제, 사람중심경제가 아닌 사람파탄경제 경제라는 최종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 최고위원도 “문재인정부 1주년, 최대 실책은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퇴출 정부였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어서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일자리 퇴출, 소멸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한국당 정진석 위원장은 경제파탄대책특위 주최로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악의 고용성적표, 말뿐인 일자리 정책’ 토론회에서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제일 먼저 보인 장면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이라며 “지금 일자리 상황판은 어디에 있나”라고 꼬집은 바 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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