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 공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14일 첫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을 언론에 공개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대외정책 기조와 북한의 내부 모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일화 등을 소개했다.

태 전 공사는 저서에서 김 위원장의 성격을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고 표현했다. 그는 2013년 7월 재개관을 앞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전쟁기념관)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부리나케 달려와 아직도 물바다인 지하에 구둣발로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또 2015년 5월 김 위원장이 자라양식공장을 현지지도했을 때 새끼 자라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 공장 지배인을 심하게 질책한 뒤 처형을 지시해 즉시 총살이 이뤄졌다고 저자는 전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이유에 대해 "김정은은 고모부에게 뿌리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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