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여자범인이 일주일만에 잡힐 때 몰카 남자범인은?" 글에 '좋아요' 눌러

 

걸그룹 f(x)의 멤버 루나가 좋아요를 누른 SNS 캡처 화면.

 

걸그룹 f(x)의 멤버 루나가 홍대 누드크로키 몰카 유출 사건과 관련, 가해자를 옹호하는 입장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루나는 홍대 회화과 누드크로키 실습 과정에서 여성모델이 남성모델의 누드를 몰래 촬영,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에 올린 사건과 관련,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강남역 살인사건은 묻지마 살인사건이라고 넘어갔는데 홍대 누드남은 법 개정을 한다고? 참 누구중심 사회인지 알겠넼ㅋㅋㅋㅋ"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루나는 계속해서  "몰카 여자범인이 일주일만에 잡힐 때 몰카 남자범인은 잡을 생각도 없는 165531346건이 있는 거 존나 개빡치고 비참하다", "몰카 촬영 건수가 100건이 넘는 남자도 초범이라고 집행유예 주는 나라에서 여자가 남자 몰카 유출했다고 속보를 띄워? 어떻게 빡이 안침??" 등등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남자라서 수사 진척이 빠르다'는 워마드의 입장과 동일한 시각을 드러냈다.

 루나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은 충격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역시 SNS는 해로워", "한 두개도 아니니 잘못 눌렀다는 변명은 못 하겠네", "fx의 인기가 시들하니 페미전사가 되는 걸 택했구만", "뮤지컬 쪽에서 꽤 잘 나갈텐데 왜 그랬니", "루나 좋아했는데 바이짜이찌엔", "종족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한 것을 비난하는 건데, 왜 그걸 남녀의 문제로 만들려고 할까"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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