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개봉영화

주연배우들의 자세가 흥행에 영향을 미칠까?

16일 ‘데드풀2’를 시작으로 17일 ‘버닝’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반된 분위기에 휩싸였다.

‘데드풀2’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난 1일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 MBC ‘복면가왕’에 깜짝출연 하는 등 1박 2일을 알차게 보내며 내한 역사를 새로 썼다. 반면 ‘버닝’의 주연 스티브 연은 그의 다른 출연 영화 '메이햄'의 감독 조 린치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욱일기 디자인 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비난을 받았다. 두 번의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스티브 연의 국내 호감도는 뚝 떨어진 상황. 사전반응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5월 셋째주 개봉작들을 살펴보자.

 

◐ 데드풀2

개봉│2018. 5. 16

감독│데이빗 레이치

출연│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치, 모레나 바카린

암치료를 위한 비밀 실험에 참여한 후,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을 지닌 슈퍼히어로 데드풀로 거듭난 웨이드 윌슨(라이언 레놀즈), 운명의 여자친구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고, 밑바닥까지 내려간 데드풀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미래에서 시간 여행이 가능한 용병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 데드풀은 생각지도 못한 기상천외 패밀리를 결성하게 되는데…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호평받은 마블 사상 최고의 잔망스러운 19금 히어로 ‘데드풀’이 돌아왔다. 악당과 진지하게 맞서는 다른 영웅과 달리 데드풀은 가볍고 장난기 넘치며 성적 농담과 몸개그로 무장한 캐릭터. 라이언 레이놀즈가 전작과 마찬가지로 데드풀을 맡았고 미래에서 온 케이블 역에는 조슈 브롤린이 캐스팅됐다. 조슈 브롤린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최강의 빌런인 타노스 역을 맡은 바 있어 마블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데드풀2’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71.9%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수는 22만 8312명.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어 또한번 흥행돌풍을 일으킬지가 관심포인트.

 

개봉작들을 살펴보자.

◐ 버닝

개봉│2018. 5. 17

감독│이창동

출연│유아인, 스티브 연, 전종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

‘버닝’은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16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수상에 성공할 경우 ‘버닝’의 인지도와 화제성은 더욱 올라갈 수 있고 이는 곧 흥행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주연배우 스티브 연의 욱일기 논란에 영어 사과문 논란까지 겹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비판에 가세, 영화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 마징가Z:인피니티

개봉│2018. 5. 17

감독│시미즈 준지

목소리 출연│모리쿠보 쇼타로, 카야노 아이, 우에사카 스미레

세계 정복을 꿈꾸는 천재 과학자 ‘닥터 헬’로부터 지구를 구했던 ‘마징가Z’.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피니티’를 통해 과거 이루지 못한 야망을 실현하려는 ‘닥터 헬’로부터 다시 한 번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마징가Z를 탄생시킨 나가이 고 데뷔 50주년 기념작이자 마징가Z의 리메이크 극장판.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이라는 주제가가 귀에 익은 중장년층이라면 유년기 추억에 젖어들 작품이다.

예고편에서는 초기형인 호버 파일더와 아수라 남작, 브로켄 백작 등 닥터 헬의 부하들과 기계수들도 등장한다. 또한 그레이트 마징가의 주역들인 츠루기 테츠야, 호노오 쥰도 등장한다.

세계 최초 탑승형 로봇으로 ‘퍼시픽 림’이나 ‘트랜스포머’와 같은 유명 로봇영화에도 영감을 줬다. 특히 ‘퍼시픽 림’ 감독이자,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으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는 나가이 고의 팬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을 정도.

마징가를 보며 자란 중장년층이 얼마나 극장을 찾을지가 흥행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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