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이 했던 '늘크랑' 폭풍이슈!

사진출처 =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폭행을 당해 논란인 가운데 '늘크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제주시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폭행을 당했다. 원 예비후보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원 후보는 6일 오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의 안부를 묻자, 이날 첫 일정으로 김씨를 만났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아침에 (선거운동에) 복귀하면서 첫 일정은 당연히 김씨를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침 일찍 들르고 왔다.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김씨가 ‘지사님, 죄송합니다’며 너무 미안해 하길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어 “‘내가 그동안 더 잘했어야 했는데 이렇게까지 돼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화답했고, 김씨는 ‘처음에 계란을 던졌는데 적중하지 않은 것 같아서 신체 접촉까지 갔던 것이지 꼭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여러 차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원 후보는 “김씨의 말을 들으면서 저의 마음이 ‘늘크랑’했다”고 전했다. ‘늘크랑하다’는 제주도 말로 ‘매우 안타깝고 착잡한 마음’이라는 뜻이다. 원 후보는 “김씨가 이 순간이 오기까지 많이 고민했고, 온갖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일이 전개되는 것 같아 본인도 당황하고 정말 미안해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손을 잡고 ‘지사로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나도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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