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인은 "뭐하러 왔느냐"며 불편한 표정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의 고향' 대구를 찾아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홍 대표는 16일 대구 동구 반야월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을 잇따라 방문,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방문은 대구시장 당직자들의 요구로 성사됐다. 반야월시장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의 지역구에 위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기초단체장 후보 간의 가장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홍 대표는 이날 배기철 동구청장 후보와 기초의원 출마자 및 당직자들과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분주히 인사했다. 상인들은 "홍준표"를 연호하며 환영했고 이에 고무된 듯 홍 대표는 "전국이 대구만큼만 되면 우리가 70% 이상 압승"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 상인들은 "뭐한데 오노? 지 얼굴 잘났다고 자랑하러 왔나"며 홍 대표의 방문을 불편해 하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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