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더 하우스 댓 잭 빌트' 상영중 100여명 퇴장 "역겹다" "토할것 같다"
백치들, 도그빌,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안티크라이스트…
강렬하고 파격적인 연출로 내놓은 작품마다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덴마크 출신의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이 또다시 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된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최근 상영 중 다수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다가 퇴장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영화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미국 워싱턴 주를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는 과정을 다섯 개 살인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연쇄살인마 잭 역을 맡은 맷 딜런을 비롯해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등이 출연했다. 한국 배우 유지태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는 과정을 다섯 개 살인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연쇄살인마 잭 역을 맡은 맷 딜런을 비롯해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등이 출연했다. 한국 배우 유지태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그동안 '님포매니악'(2013), '안티크라이스트'(2009), '멜랑콜리아'(2011) 등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인 감독은 신작에서 잔인함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여성과 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이 때문에 15일(현지시간) 열린 프레스 스크리닝에는 100여 명이 영화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버라이어티의 한 기자는 트위터에 “영화제에서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영화를 보다가 100여명이 중간에 나갔다.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살인을 묘사한다. 한 여성은 나가는 길에 ‘역겹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해졌다. 또한 이 매체는 영화 리뷰에 "토할 것 같고 한심하다"는 제목을 달았다.
라스 폰 트리에는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로 심사위원대상을, '어둠 속의 댄서'(2000)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다. 그러나 2011년 '멜랑콜리아' 초청 당시 나치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해에는 '어둠 속의 댄서' 주연 비요크가 촬영 당시 그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