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천안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박영희 후보는 17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6일 저녁 기습적으로 확정 발표한 충남도당의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은 원칙 없는 밀실공천”이라며 공천철회를 강력 촉구했다.

기초의원 비례 2번을 배정 받은 박 후보는 “기초의원 신청마감일인 4월 26일까지 서류접수 조차 하지 않은, 당헌 당규에도 없는 후보를 기초의원 비례 1번에 배정한 것은 비상식적 후보공천”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 14일 기초의원 비례대표 발표를 약속하고 아무 이유 없이 차일피일 미루더니, 광역의원 비례대표를 추가공모한 후, 광역의원 비례대표에서 탈락한 후보를 기초의원 1번에 배정한 것은 잘못된 야합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본인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도당과 시청`도지사후보 캠프 등에서 1인 시위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당 공천의 부당함을 알리며, 그 부당함에 계속해서 저항할 것”을 천명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