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조현민 갑질에 "경영능력 없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 퇴진을 위해 대한항공조종사 직원들이 18일 저녁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고 경영 퇴진 등을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 집회를 연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3800여 명이 모여 있는 5개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3차 촛불집회’ 일정이 공지됐다.

이들은 18일 오후 7시30분 광화문역 5번 출구 인근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조현민 전무는 다른 사람에 대해 존중할 줄도 모르고 자신의 감정을 대면하고 다스리는 능력도 없다. 그런 사람이 경영 능력이 있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제일 큰 문제가 이거라고 보고, 지금이라도 조양호 회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삼남매는 이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형준 교수도 "저도 대한항공의 애용자로서, 대한항공의 가치가 이런 일로 훼손되는 것이 속상하다. 재벌 3세들 가운데 능력은 갖추지 않고 선민의식과 차별의식만을 보여주는 사람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은 조현무 전 전무에 이어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로가 연이어 제기되며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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