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4일까지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에서 기획전시

 

포스터제공=ARTinNATURE

부산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openarts space MERGE?에서 18일부터 24일까지 김태완 작가의 ‘젊은 예술가의 통성기도’展이 열린다.

김태완작가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로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를 위주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출신으로, 모교의 미술학과 폐과에 반대하기 위한 퍼포먼스 ‘Artist with a gas mask’, 국립 아시아 문화의 전당 아시아 쿨라 쿨라링 전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예술가’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바 있으며 주로 부당한 현실에 대한 저항과 사회고발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젊은 예술가의 통성기도 展’은 청년들을 자살로 내모는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고발을 주제로 한 설치, 영상전시이다. 통성기도란 기독교에서 행하는 기도형식 중 하나로 신에게 간절한 마음을 몸부림이나 외침으로 기도하는 방식이다.

김태완작가는 자신만의 통성기도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와 작가로서 느끼는 청년의 문제를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로 전시장을 배경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신에게 자신의 간절함을 육성으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통성기도라면 저는 예술로 기도드리고 싶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사회적 박탈감, 거짓말하는 정치,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트라우마, 생활고 등을 이유로 요즘 많은 청년들이 자살을 선택하거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들의 정신적인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살률이 높아지는 상황을 해결할 노력은 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폭력입니다.’라고 김태완작가는 말했다.

김태완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도 함께 전시주제에 대해 깊게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젊은 예술가의 통성기도’展은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에서 5월18일 금요일부터 24일 목요일까지 무료입장으로 진행된다. 설치작품 ‘비행기’와 영상물 ‘젊은 예술가의 통성기도’가 전시된다. 갤러리에는 작가인터뷰와 작가노트도 함께 비치해 작가의 작업의도와 예술세계를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