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본부, 지방의원 후보 1차 참여자 발표
충청권 19명에 불과…전체 예비후보의 1.9%

 

 

 입법공약은 전무하고, 민원성 사업만 나열하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매니페스토(Manifesto, 이행 가능한 공약) 운동에 충청권 지방의원 예비후보의 참여율은 1.9%에 그쳤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지방의원 출마자들의 조례 등 입법공약 제시 약속과 정책경쟁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한 ‘지방의원 매니페스토운동’ 1차 참여자 명단을 공개했다. 1차 참여자는 전국 광역의원 예비후보 82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111명 등 총 193명으로,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2명, 자유한국당 56명, 바른미래당 20명, 민주평화당 8명, 정의당 4명, 무소속 13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선 19명이 참여해 충청권은 전국 대비 9.8%의 비중을 차지했고, 충청권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992명[대전 165명(광역 19개 선거구 47명, 기초 21개 선거구 118명), 세종 50명(광역 16개 선거구), 충남 418명(광역 38개 선거구 92명, 기초 55개 선거구 326명), 충북 359명(광역 29개 선거구 83명, 기초 46개 선거구 276명)]의 1.9% 수준에 머물렀다.

충청권 참여자는 대전 5명, 세종 2명, 충남 6명, 충북 6명으로 대전은 ▲박혜련(더불어민주당·대전시의회·서구1) ▲이광복(〃·〃·서구2) ▲구본환(〃·〃·유성4) ▲김귀태(바른미래당·중구의회·나선거구) ▲이희환(자유한국당·유성구의회·라선거구), 세종은 ▲이태환(민주당·2선거구) ▲윤형권(〃·9선거구) 예비후보가 동참했다. 충남은 ▲오인철(민주당·충남도의회·천안6) ▲이종화(한국당·충청도의회·홍성2) ▲김선태(민주당·천안시의회·차선거구) ▲김기두(〃·태안군의회·가선거구) ▲임재관(〃·서산시의회·마선거구) ▲조동준(〃·서천군의회·나선거구) 예비후보가 참여했고, 충북은 광역의원 예비후보 중에는 한 명도 참여자가 없고, ▲한병수(민주당·청주시의회·가선거구) ▲최충진(〃·〃·나선거구) ▲최진현(한국당·〃·〃) ▲서지한(민주당·〃·아선거구) ▲임만재(〃·옥천군의회·가선거구) ▲김해영(한국당·괴산군의회·〃) 등 기초의원 예비후보들만 이름을 올렸다.

충청권 참여자들을 정당별로 구분하면 민주당 14명, 한국당 4명, 바른미래당 1명 등으로 민주당이 전체의 73.7%를 점유했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운동 참여 서약서에는 ▲조례 등 입법공약으로 경쟁 ▲국가사업과 자체사업 구분 표시 ▲국책사업 공약 필요재정 명시 ▲청렴 및 품위 유지 ▲안전자치 확대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캠페인 참여 서약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에게 선거공보 및 후보자 홈페이지 등에 캠페인 참여를 인증하는 ‘하늘색 리본’과 ‘본 후보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서약 참여 후보자’라는 문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며, 오는 23일까지 2차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