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 조현민 - 조원태의 진에어 이번에는 청바지 갑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양호는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다시 경영권 포기 요구에 직면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대국민 사과 때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밝히고, 그 일환으로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조 회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갑질 의혹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최근 진에어 승무원의 유니폼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진에어 직원들은 지난 2일 진에어가 유니폼을 청바지로 고집하는 것도 조 전 부사장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승무원 유니폼을 몸에 꽉 끼는 청바지로 정했다. 이에 승무원들은 몸에 꽉 끼는 스키니 진 청바지를 입고 장시간 비행하다 혈액순환이 안 돼 각종 염증 등 질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해 온 상황이다. 

진에어 승무원 A씨는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오랜 시간 비행하다 보니 방광염이나 질염으로 고생하는 승무원이 많다"며 "병원에서는 신체적 압박이나 혈액순환 등에 어려움이 많은 청바지를 되도록 피하라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이런 건의를 귀담아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진에어 승무원 B씨도 "스키니 진 청바지는 승객들도 비행기 탈 때 피하는 옷차림인데, 그런 옷을 매일 입어야 해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며 "이에 쓰러졌던 승무원도 있었다"고 호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진에어 직원들은 조 전 부사장이 이 복장을 좋아해 회사가 승무원들의 불편에 눈감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진에어 관계자는 "이것은 회사의 정책이고요.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위한 것이다" 라며 " 이건 다소 과장되게 알려진 것이다. 이건 절대 강요죄가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현아 조현민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욕설 갑질 논란도 폭로돼 조 회장 일가 전체가 갑질 패밀리가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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