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염 제품 국산화 성공, 해외시장 개척 새 역사를 쓰다

박명금 바이오살 대표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암염(巖鹽)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암염 전문 제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살 박명금(60) 대표의 바람이다. 지난 2012년 회사 문을 열어 이제 7년차에 접어든 여성 CEO인 그는 국내에선 ‘암염전도사’라 불린다. 암염을 알리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박람회 등을 수십 차례 열면서 부단히 뛰어다닌 덕분이다. 국내에선 최근까지 암염과 관련된 제품들은 100%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바이오살은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 끝에 암염 관련 제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데 이어 특허등록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와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기까지 했다.
모든 사람들이 암염을 알아가고 접하는 데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암염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대표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는 것이 점점 눈에 띄는 모습이다.

#. 해외에서 얻은 우연찮은 ‘깨달음’
박 대표가 암염 제조 회사인 바이오살 문을 열게 된 계기는 꽤나 흥미롭다.
그가 처음 암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남편의 해외 파견 업무로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 거주하게 되면서였다. 이 곳은 세계적으로 암염 최대 매장으로 유명하며 해당 지역 사람들은 모두 암염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지역이다.

박 대표 또한 이 곳에 거주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암염에 대해 아는 게 없었지만 우연찮게 2년 반이란 시간동안 안데스 지역에 거주하다보니 암염에 대해 서서히 눈이 떠지게 됐다. 암염의 매력을 느낀 그는 암염과 관련된 학업에까지 뛰어들었다. 안데스 지역이 암염으로 유명하다보니 해당 지역엔 석사과정으로 암염 관련 강의가 있어 박 대표는 그 강의를 들으면서 전문적으로 암염 지식을 얻어나갔다. 학업과 동시에 연구원에서의 경험도 쌓았다.
비록 창업하기엔 조금 늦은 나이, 무엇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데에도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일진 모르겠지만 암염의 매력에 빠진 그에게 두렵거나 무서울 건 없었다. 이미 암염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고 그 자신에게 암염 전도사로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암염은 모발, 피부 등을 개선하는 데 이미 효능이 입증됐습니다. 특히나 피부질환에 효과가 좋습니다. 여드름, 건성, 트러블 등 뿐만 아니라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암염 자체가 미백 기능이 있고 피부 재생기능도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창업을 하는 데에도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여성 경영인인 점을 장점으로 활용했다.

“암염이 많이 안 알려지다보니 개인적으로 자문을 구하러 많이 다니는데 마케팅, 박람회 등을 개최할 때 여성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적인 면에서 수월했어요. 아마도 암염이라는 게 피부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여성들의 관심이 많다보니 내가 남성이었다면 회사가 이렇게 번창할 수 없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국내에선 암염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암염 관련 연구엔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국내 대학 교수들에게도 암염이 잘 알려지지 않아 관련 학계에 자문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문이다. 더욱이 암염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다보니 자비를 들여 암염을 알리는 세미나, 박람회 등을 국내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열면서 스스로 벽을 넘곤 했다.

그는 바이오기술연구회 회장직을 3번 역임하는 동안 분기마다 암염 관련 세미나를 열면서 암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박 대표가 암염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온 과정이자 역사다.

 

#. 암염에 한방추출물 더한 세계 최초 ‘융합제품’ 탄생
국내에선 암염을 파는 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찾더라도 원석 그대로를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이오살엔 다른 회사가 갖지 못한 강점이 있다. 오염되지 않은 크리스탈 암염에 더해 국내 기술인 한방 추출물을 흡착시켜 암염의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이다. 세계에선 암염을 유통시키는 데에만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바이오살은 기존 원석에 국내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같은 노력은 특허 등록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암염에 한방 추출물을 첨가시킨 기술도 바이오살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천기술이다. 결국 해외 재료인 암염에 더해 국내 기술인 한방 기술이 융합되면서 걸작품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최근 안티에이징, 천염제품, 웰빙 제품 등이 트렌도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효능이 입증된 암염과 한방이 융합된 바이오살의 암염 제품은 그 트렌드의 구미를 맞추는 데 마침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이오살의 국내와 해외 매출 비율은 5대 5다. 매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바이오살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상당하다.

“바이오살 매장은 따로 없지만 인천국제공항, 백화점 등에 입점돼 있으며 홈쇼핑화되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루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암염 제품을 어디서 제조하나 궁금해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최근엔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오는 등 암염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출 또한 고공행진 중입니다.”

 

#. 단기간 큰 이익보단 롱런할 수 있는 기업되기를
바이오살은 창립 이래 적자가 없다. 비결은 꾸준함이다. 바이오살은 매년 100% 성장을 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매출액 목표 또한 지난해 대비 100% 성장에 뒀다. 이처럼 적자가 없는 데엔 박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단 기간에 큰 이익을 얻기 보단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념 말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암염이 대중화되지 않아 암염을 알리기 위해선 암염 회사가 롱런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바이오살 창업 멤버는 박 대표 혼자다. 하지만 지금은 연구 개발과 행정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 직원 수가 많진 않지만 매년 세를 넓히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살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양분 역시 박 대표의 노력이다.
그는 연구에도 직접 참여하는 한편 국내 마케팅과 더불어 해외에세도 암염을 알리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기존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신제품을 내놓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100%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와 함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살을 창업한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효능 등 암염을 대내적으로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미나, 박람회 등을 창업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여는 이유도 그 중 하나이고요. 아직까진 부족한 게 많지만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대표적인 암염 회사로 성장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뜻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우연한 기회를 필연의 발판으로 삼은 그의 내일에 더 널찍한 길이 마주하길 기대해 본다.

글=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ggilbo.com

 

◆바이오살(www.biosal.kr)은.
2012년 대전 서구 도안동에 회사를 설립, 천연 암염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관련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나노 암염제품 전문 제조 기업이다. 대전시 소재 10개 취약노인계층기관에 6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증하며 창립과 함께 봉사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엔 특허청 우주디자인상을 수상하는 한편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기술연구회 주관기업, 대전대 RIS 사업단 기업지원 기업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활동도 활발하다. 2012년 일본 큐슈 경제교류회 참가를 시작으로 중국 등에서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14년엔 IBK기업은행이 선정한 전국우수기업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2016년 인천국제공항, 중국 시안백화점에 입점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중소기업청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인 바이오살은 지난해 대전시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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