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리계 대모' 하숙정 씨 향년 93세로 별세

故 하숙정 이사장

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새벽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5년 충남 조치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해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의 기틀을 세웠다.

고인의 딸과 손녀까지 3대가 요리연구가로 대를 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유명 요리연구가 이종임(수도요리학원 원장) 씨가 그의 딸이고, 손녀 박보경(수도요리학원 부원장) 씨도 요리연구가 길을 걷고 있다. 이들 3대는 '50년 역사로 엮은 한국음식'이란 책을 함께 내기도 했다.

고인의 동생인 고(故) 하선정 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종녕(수도출판문화사 대표), 종효(금강스텐레스 대표), 딸 종경(주부), 종임 씨와 사위 박영요(전 이대목동병원 원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21호실, 발인은 24일 오전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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