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위력 예상보다 커 경계구역 바깥에 있던 일반인도 피해

22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차량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최소 16명이 숨진 뒤 치안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차량에 설치된 폭탄을 해체하던 중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1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23일 아프가니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현지시간) 남부 칸다하르에서 승합차에 설치된 폭탄을 치안당국이 발견, 해체작업 도중 폭탄이 폭발해 폭탄제거 반원과 경비 병력 등 4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다.

  폭발의 위력이 치안당국 예상보다 더 강력해서 피해가 커졌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통행제한구역 바깥에 있던 행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치안당국 관계자는 "테러범들이 이슬람 단식성월인 라마단이 끝날 때 많은 주민이 쇼핑하러 모이는 것을 노려 대규모 테러를 하려고 폭발물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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