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업체 3곳, 대진침대보다 라돈 원료 더 많이 구매"

라돈 침대 이미지 파일 [연합뉴스]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다른 업체에게로 불길이 옮겨갈 듯하다. 문제의 대진침대 뿐 아니라 다른 침대 제조회사에서도 라돈 검출사태를 부른 원료 '모나자이트'를 상당수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국내 유일의 모나자이트 판매업체 A업체의 국내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6359kg, 올 4월 현재 4560kg의 모나자이트를 국내 66개 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진침대보다 더 많은 양의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도 3곳에 이른다. 이들 모두가 침대업체는 아니지만 공기.헬스.뷰티 분야 제품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어 소비자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관계당국이 제대로 수급 현황을 관리하지 않아 상황에 따라서는 더 많은 업체가 모나자이트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구매 업체들에 대한 신속한 전수조사와 정보공개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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