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투입 1.5㎞ 송림숲- 장항 앞바다 조망 가능

서천군이 송림숲과 해양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약 1.5㎞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여종 서천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관련 실·과·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서천군 케이블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최종 결과 보고와 추진 방향에 대한 토론 등을 진행했다.

춘장대해수욕장 일원, 장항송림산림욕장 일원, 동백대교 일원 등 총 3개의 대상지에 대하여 지난 3월 21일 열린 착수보고회를 통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주변관광지 연계, 사업비, 경관 등이 가장 적합한 장항송림산림욕장 일원을 계획 노선으로 선정하고 대안비교 및 최적안 도출 등에 나섰다.

내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총 사업비 약 300억 원을 투입해 장항송림산림욕장 남측 농경지(하부정류장)에서 장항솔바람캠핑장 일원(상부정류장)까지 약 1.5㎞ 구간에 한 줄의 로프에 여러 대의 운반 기구를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아 한 방향으로 회전하여 운영하는 방식인 자동순환 단선식 삭도의 케이블카 사업을 민자 유치 등 투자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상·하부 정류장 부근 약 157대의 주차면수 확보가 가능하고 인근 시설 주차장을 활용 시 추가로 464대의 주차면수를 이용할 수 있음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최대 621대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추후 이용 관광객이 급증할 경우 유휴지를 확보해 추가 주차장 조성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면 송림 해변과 장항스카이워크에 인접한 케이블카는 탁 트인 해양뷰와 울창한 숲으로 관광객들에 우수한 조망권을 선보임으로써 명실상부한 생태해양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정성 문화관광과장은 “서천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 자원을 살려 뛰어난 뷰를 가진 케이블카를 조성하여 서천 대표 관광 명소를 넘어 전국, 세계적으로 생태해양관광산업을 이끌어가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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