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위, 도전자 단일화 여부 등이 변수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김지철 후보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명노희·조삼래 후보 간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충남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김지철 후보가 타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합보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도전자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부동층(없음, 잘 모름)이 4개 시도 중 가장 많다는 점도 김 후보의 재선을 낙관할 수 없게 한다.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충남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남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 후보가 29.3%의 지지를 얻어 2위 명노희 후보(13.9%)를 배 이상 앞섰다. 조삼래 후보는 10.7%를 기록했다. 명 후보와 조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분열을 노정, 현재로선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김 후보의 경우 남성 응답자의 30.3%, 여성 응답자의 28.5%로부터 지지를 얻아 남녀모두에게서 고른 선택을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40.4%를 얻어 명 후보(14.0%)와 조 후보(10.4%)를 압도했다. 명 후보와 조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각각 16.8%와 13.0%의 지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지만 김 후보의 60대 이상 지지율 22.6%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지지도에서 김 후보는 아산(34%)과 공주·부여·청양(33.6%)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명 후보는 서산·태안(18.6%)과 홍성·예산(17.8%)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조 후보는 공주·부여·청양(18.7%)과 보령·서천(14.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명 후보와 조 후보가 지역에서 받은 가장 높은 지지율은 김 후보의 가장 낮은 지역의 지지율보다 낮았다.

‘없음(18.4%)’과 ‘잘 모름(19.9%)’을 택한 응답이 38.3%나 된다는 점에서 충남교육감 선거는 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방이 당선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교육감선거 후보 직함은 여론조사 질문지 확정 시점(5월 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의 직함을 사용했다.

유선 ARS와 무선 ARS를 각각 49.9%, 50.1% 반영해 조사가 이뤄졌고, 올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p, 응답률은 5.38%다. 

표집방법은 유선 - 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의뢰자=금강일보

◆조사기관=㈜세종리서치

◆조사지역=충남

◆조사일시=2018년 5월 18·19일

◆조사방법=유선 ARS 49.9%, 무선 ARS 50.1%

◆유효표본=1004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09%

◆응답률=5.38%(1만 8676명과 통화 연결, 1004명 응답 완료)

◆표집방법=유선-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셀가중(Cell weighting)]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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