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서 성광진 후보에 16.4%p 앞서
2파전으로 전개 중인 대전시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설동호 후보가 지지율 30%를 넘기며 성광진 후보에 앞섰다. 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대전 거주 19세 이상 주민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지방선거 대전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다.
‘대전시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인물 중 누구에게 투표하시겠느냐’는 질문에 설 후보가 36.3%의 지지를 얻어 19.9%를 기록한 성 후보를 16.4%포인트 앞섰다. 다만 응답자의 15.4%는 ‘잘 모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고 14.1%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29.5%의 부동층을 형성,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8일과 29일 실시한 대전시교육감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설 후보 32.5%, 성 후보 21.3%로 설 후보가 11.2% 앞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주목할 것은 부동층 변화다. 당시 ‘모르겠다’와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46.3%였는데 반해 이번 조사에선 29.5%로 줄었다. 선거가 임박하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무관하지만 지지하는 정당과 지지하는 후보 간에는 확연한 함수관계가 그려졌다. 설 후보는 여야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설 후보 지지 응답자 367명 중 48.5%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었고 33.8%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이었다. 이어 바른미래당 11.4%, 민주평화당 0.5%, 정의당 1.4% 등이다.
성 후보의 경우는 쏠림 현상이 짙었다. 성 후보를 지지한 201명 중 76.6%가 민주당 지지층인데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2%에 불과했다. 민주평화당 지지층은 설 후보와 같은 0.5%였고 정의당 지지층은 8.5%로 집계됐다.
이번 교육감선거 후보 직함은 여론조사 질문지 확정 시점(5월 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의 직함을 사용했다. 유선 ARS와 무선 ARS를 각 50%씩 반영해 조사가 이뤄졌고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p다.
표집방법은 유선 - 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무선-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의뢰자=금강일보
◆조사기관=㈜세종리서치
◆조사지역=대전
◆조사일시=2018년 5월 18·19일
◆조사방법=유선 ARS 50.0%, 무선 ARS 50.0%
◆유효표본=1010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08%
◆응답률=5.64%(1만 7914명과 통화 연결, 1010명 응답 완료)
◆표집방법=유선-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셀가중(Cell weighting)]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