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 모두 현직 교육감 선두

현직의 힘은 강했다.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대전·세종·충남·충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직 교육감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선거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관심도에 현직들의 인지도가 반영된 ‘프리미엄 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이 22.2~38.3%에 달한다는 점은 도전자들에게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가 당선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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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과 19일 충청권 4개 시·도 만 19세 이상 남녀 3823명(대전 1010명, 세종 805명, 충남 1004명, 충북 1004명)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4곳 모두 현직 교육감들이 우위를 점했다.

유일하게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한 대전에선 설동호 후보의 지지세가 두터웠다. 설 후보는 36.3%의 지지를 받아 19.9%의 성광진 후보에 16.4% 포인트 앞섰다. 지난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본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설 후보 32.5%, 성 후보 21.3%로 11.2% 포인트차이였다.

4자 대결인 세종에서도 최교진 현 교육감이 28.9%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찍었다. 다만 충청권 4개 시도 중 2위와의 격차가 가장 적게 났다는 점이 이채롭다. 2위 최태호 후보(23.6%)와의 차이는 5.3%,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이어 정원희 후보 7.5%, 송명석 후보 6.5%를 기록했다.

도전자 간 단일화가 거론만 되고 순탄치 않은 충남에서는 김지철 현 교육감이 비교적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후보는 29.3%의 지지를 받아 2위 명노희 후보(13.9%)에 15.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조삼래 후보는 10.7%다.

충북에서는 1위와 2위의 격차가 가장 컸다. 김병우 현 교육감이 40.0%의 지지를 얻어 2위 심의보 후보(17.3%)를 22.7% 포인트 앞섰다. 3위 황신모 후보는 12%다.

‘깜깜이’ 선거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났다. 광역단체장 지지율 여론조사 대비 부동층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없음’과 ‘잘 모름’ 등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대전 29.5%, 세종 27.7%, 충남 38.3%, 충북 22.2%를 나타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앞서 24일 발표한 본보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대전 8.4%, 세종 15.3%, 충남 13.4%, 충북 12.0%였다. 선두와 추격자 모두에게 부동층 공략이 열쇠라는 의미다.

한편 교육감 선거 후보 직함은 여론조사 질문지 확정 시점(5월 1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보의 직함을 사용했다.

유선 ARS와 무선 ARS를 혼용(대전-각 50.0%, 세종-유선 49.8%, 무선 50.2%, 충남·충북-유선 49.9%, 무선 50.1%)해 조사가 이뤄졌고, 올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대전 ±3.08%p, 세종 ±3.45%p, 충남·충북 ±3.09%p, 응답률은 대전 5.64%, 세종 4.19%, 충남 5.38%, 충북 5.97% 등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의뢰자=금강일보 
◆조사기관=㈜세종리서치 
◆조사지역=대전·세종·충남·충북 
◆조사일시=2018년 5월 18·19일 
◆조사방법=대전-유선 ARS 50.0%, 무선 ARS 50.0%  / 세종-유선 ARS 49.8%, 무선 ARS 50.2%  / 충남·충북-유선 ARS 49.9%, 무선 ARS 50.1%  
◆유효표본=대전 1010명, 세종 805명, 충남 1004명, 충북 1004명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08%(대전), ±3.45%(세종), ±3.09%(충남·충북)

◆응답률=

대전 5.64%(1만 7914명과 통화 연결, 1010명 응답 완료)

세종 4.19%(1만 9191명과 통화 연결, 805명 응답 완료)

충남 5.38%(1만 8676명과 통화 연결, 1004명 응답 완료)

충북 5.97%(1만 6812명과 통화 연결, 1004명 응답 완료)

◆표집방법=유선-전화번호 무작위 생성 표집틀,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셀가중(Cell weighting)]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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