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올해 봄철 산불피해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운영된 산불특별대책 기간 발생한 산불은 모두 4건, 피해면적 0.16㏊로 최근 10년간 평균 8건, 피해면적 3.23㏊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18건 4.16㏊)와 비교하면 감소 폭은 더 크다. 산불 발생 원인은 농산물 소각, 성묘객 실화 등의 순이고 지역별로는 동구 2건, 유성구와 대덕구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시는 특히 3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를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예방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시 전 공무원 1800여 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해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을 벌였다. 특히 소방본부에 임차헬기 1대를 배치·운영해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에 적극 가담하도록 해 피해 면적을 대폭 줄였다.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다만 산불 예방을 위해선 등산 시 흡연이나 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담보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