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영화] 챔피언, 버닝, 데드풀2… 영화 한 눈에 보기

 

파인하우스필름 제공

◇버닝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인 영화. 하지만 원작에서 모티브만 빌려왔을 뿐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직업, 줄거리 등은 차이가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내용이 파격적이고 노출 수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던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우연히 만나고, 그녀로부터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며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얘기가 줄거리다. 종수의 집에 찾아온 벤이 비밀스런 취미를 고백한 후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는데….

4월 4일 공개된 버닝 예고편은 54초의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영상미로 미스터리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관객들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에 버닝을 올리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란 점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감독은 ‘시’(2010년), ‘밀양’(2007년), ‘오아시스’(2002년), ‘박하사탕’(1999년) 등에서 특유의 감성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 작품으로 이 감독은 5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다. 그의 칸 진출은 ‘밀양’과 ‘시’에 이어 세 번째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연기 조합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올해로 33세가 된 유아인은 ‘베테랑’(2015년)으로 ‘1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영화에서 최정상의 위치를 다시 한 번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봉: 5월 17일

감독: 이창동

출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

분야: 미스터리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코코너 제공

 

◇챔피언

국내 최초의 ‘팔뚝 액션’이라는 신선한 분야로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줄 영화.

팔씨름 세계 챔피언을 꿈꾸는 ‘마크’(마동석)와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존재조차 몰랐던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이 각자의 희망을 그려가며 진정한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따뜻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렸다.

김용완 감독은 “마동석이 팔씨름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 하나에서 출발한 영화”라며 “여기에 싱글맘, 입양아 등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아 의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되는 장면은 오래 전부터 팔씨름 선수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는 마동석의 터질 듯한 팔뚝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이다. 심장보다 먼저 뛰는 팔뚝의 생생한 근육들이 정교한 팔씨름 기술과 어우러져 생전 처음 보는 ‘팔뚝 액션’을 완성시킨다.

개봉: 5월 1일

감독: 김용완

출연: 마동석, 권율, 한예리 등

분야: 액션, 드라마

관람등급: 12세 관람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데드풀 2

거침없는 입담과 액션을 구사하며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히어로로 떠오른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그가 미래에서 온 ‘케이블’(조슈 브롤린)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체 일부가 기계인 케이블은 시간여행과 텔레파시, 초인적인 괴력을 갖고 있다. 그가 미래에서 현재로 온 이유는 무엇인지, 허리에 매단 곰 인형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등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데드풀은 2016년 개봉한 1편에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히어로들과 달리 정의감과 책임감은 ‘제로’에 가깝고, 몸에 딱 붙는 빨간 슈트 차림으로 치명적인 뒤태를 자랑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탄생을 다룬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더 진화된 액션, 광활해진 스케일을 선보인다. ‘존윅’(2014년)과 ‘아토믹 블론드’(2017년)를 통해 ‘액션 천재감독’의 찬사를 듣고 있는 데이빗 레이치의 연출도 기대감을 더해준다.

개봉: 5월 16일

감독: 데이빗 레이치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조슈 브롤린, 재지 비츠 등

분야: 액션, 모험, 코미디, SF

관람등급: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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