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피 마르소가 가축이 열악한 상황에서 도살되거나 길러지는 것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영 프랑스텔레비지옹에 따르면 마르소는 최근 양계장 환경개선 운동에 뛰어들었다.

평소 동물복지에 관심을 표명해온 마르소는 동물보호단체 L214가 촬영한 영상에서 "닭들은 해도, 하늘도, 풀도 보지 못한 채 철제 닭장 안에서 겹겹이 포개진 채 열악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L214가 마르소의 인터뷰와 함께 공개한 화면에는 프랑스의 한 양계장에서 닭들이 비참한 환경에서 길러지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해가 전혀 들지 않는 매우 비좁은 철제 닭장에 갇힌 닭들은 죽은 다른 닭의 사체가 그대로 썩어가는 환경에서 심각한 피부병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닭들은 극한의 환경에서 다른 닭들을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부리가 잘린 모습이었다.

L214는 소피 마르소 등 유명인들과 다른 단체들과 함께 양계장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동물복지 기준에 못 미치는 양계장에서 생산된 달걀의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소피 마르소는 1980년 영화 '라붐'에 출연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다. 현재는 배우와 감독을 겸하고 있다. 연출작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해줘'(2002), '트리비알'(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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