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전시당 地選 분석 토론회 각계각층 의경청취 당 재정비 가속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25일 6·2 지방선거 패인 분석을 통해 당의 새로운 진로 설정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윤석만 시당위원장 출범과 함께 당 재정비에 나선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25일 오후 2시, 당사 3층 강당에서 ‘6·2 지방선거 결과와 한나라당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실시했다.이날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는 ‘민심청취 부족’과 ‘계파갈등’, ‘국정운영 실패’ 등이 집중 지적됐다. 6·2 지방선거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나경수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지방선거 패배의 이유는 국정운영의 잘못과 진보적 성향의 젊은층의 표심을 얻지 못했던 점,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이라는 계파 갈등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이날 토론회에 언론계 패널로 참석한 윤희진 중도일보 기자는 “이번선거에서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슈를 선점하지 못하고, 타당에 끌려가는 형국이었다”며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시민단체 패널로 참석한 금홍섭 대전참여자치 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국민들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감성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4대강과 세종시문제보다 김제동과 미네르바 사건 등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행동이 이번선거의 패배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중부대학교 박보희 총학생회장은 “과연 한나라당은 20대 유권자들을 위해 무슨 공약을 세웠고, 그 들에게 어떻게 홍보를 했냐”고 물으며 젊은층 공략 부족을 지적했다.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조신형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큰 표차 승리는 경제성장이라는 기대에 따른 결과였지만 이번 선거는 그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하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의 쇄신을 요구했다.사회를 맡았던 유병선 충남대 교수는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스스로를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더욱더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윤석만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날 “선거결과를 가지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오늘과 같은 토론회를 통해 당이 부족했던 점과 잘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분석하여 2012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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