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의료진이 비만치료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대전대둔산한방병원 제공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단순한 외형 관리의 영역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중요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비만의 경우 월경주기이상, 배란장애, 난임, 유산, 임신합병증 등 여성의 생식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또 여성은 산후, 갱년기 등 생애주기 변화를 겪으면서 기존에 유지하던 체중 균형이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건강한 삶을 위해선 개인 체질과 생애주기에 맞는 비만치료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효과적인 비만치료는 치료와 동시에 운동, 식이관리가 결합됐을 때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최근에는 전문화된 비만치료 전문 병원에서 체성분 검사와 자율신경검사, 혈액검사, 변증검사, 체열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비만검진을 받을 수 있다. 비만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여성비만 클리닉 등에서는 전신, 부분, 갱년기 비만, 산후비만 등 개인 체절과 여성 생애주기에 맞춘 비만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방비만치료도 맞춤한약을 기본으로 매선, 지방분해침, 산삼비만약침, 고주파, 온열요법 등 다양한 시술을 결합해 비만 유형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당연히 운동은 필수다. 비만치료에는 환자의 근력, 체지방, 자세균형능력, 척추의 정렬 등을 측정해 정확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또 식습관과 생애주기 특징을 고려한 식이관리도 중요하다. 준비기, 절식기, 회복기, 식이요법기로 짜여진 디톡스 다이어트로 독소를 제거하면서 체중을 감량하는 방법이 효과가 좋다. 한방병원에서는 절식보조음료인 감로수와 맞춤한약을 통한 절식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개인의 여건과 체질에 따라 기간과 방법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상담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여성의학·비만센터 백선은 교수는 “여성들의 비만은 삶의 질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체중과 삶의 균형(Weight and life balance)은 무척 중요하다”며 “전문적인 진단과 운동 프로그램, 식이요법이 동반돼 개인의 체질과 생애 주기에 맞는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