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가 SNS서 폭로 ... 세무당국 조사 돌입

중국의 톱배우 판빙빙.

 

  중국의 국민배우 판빙빙(范氷氷)이 100억 원대의 거액을 탈세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중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4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 중국중앙TV(CCTV) 토크쇼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자신의 SNS를 통해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 위안(약 100억여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세무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판빙빙의 개인기획사가 위치한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빈후(濱湖)구 지방세무국은 이와 관련 "현재 증거조사에 들어갔고 관련 상황은 후속 세무기관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국세청에 해당하는 국가세무총국도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영화 및 드라마 출연자들의 세무 관련 문제에 대한 실태 조사 및 위반행위가 있을 경우 엄격히 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각 지방세무 당국에 지시했다.

  한편 판빙빙 측은 "판빙빙과 기획사는 이중계약서와 같은 방식으로 계약하지 않았다"면서 "세무당국의 조사·검토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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