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벨로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폴리 칸타레 합창단 정기연주회
내일 소프라노 김효신 독창회 … 10일 앙상블소토보체 정기연주회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트기획과 대전예술기획은 각각 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음악의 향연을 펼치는 무대인 ‘Veloc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Poly Cantare 합창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정기연주회와 앙상블소토보체 정기연주회, 소프라노 김효신 독창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Ecce Sacerdos 정기연주회
다트기획은 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Veloc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Poly Cantare 합창단’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정기연주회를 무대에 올린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감사음악회인 이번 음악회는 성(聖)음악을 중심으로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곡을 선사한다. 오케스트라와 대합창이 연주하는 브루크너의 입당성가 외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개별 연주, 성악가의 독창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말씀보다 더 큰 은혜의 선물을 선사하는 무대가 된다.

지난 2009년 창단하여 그레고리안 성가, 모테트와 같은 다성 음악, 미사곡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초청연주, 정기연주, 성 음악 미사 등 다양한 연주에 참여하며 활동하고 있는 ‘Poly Cantare 합창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인 서미애를 중심으로 2010년 창단한 ‘Veloce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감사의 음악회에 애호가들을 초청한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042-864-3800

◆앙상블소토보체 정기연주회
바로크시대 음악을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하는 앙상블소토보체가 10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정기연주회를 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난해 서양 음악사에서 바로크시대의 시작을 알린 몬테베르디 탄생 450주년과 텔레만 서거 250주년 기념공연에 이어 라는 부제 아래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곡으로 가득 채웠다. 바흐의 칸타타 초창기와 최고의 시대라고 불리는 1720~30년 사이에 쓰여 바흐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들로 기억되고 있는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성악뿐만 아니라 기악에서도 바르크 스타일의 연주법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이번 무대는 고상한 악상과 화려하면서도 힘찬 악곡으로서, 끝없이 샘솟는 선율미를 표현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현악 합주 편곡집에서 발췌한 곡들과 대형 재난을 겪고 아픔을 위로하는 칸타타 BWV131 '주님, 깊은 곳에서 부르짖습니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앙상블 소토보체는 이탈리아어로 ‘소리를 낮추어 작은 소리로’라는 뜻으로 2014 dcmf(제14회대전실내악축제)에 초청되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청아한 음색과 화사한 앙상블로 청중을 사로잡아 호평 받은 바 있으며 비발디, 바흐, 헨델 등 바로크시대 작품의 섬세함과 우아한 미적 감각을 잘 표현해내고 있다.

공연문의 대전예술기획 1544.3751 www.djarts.co.kr

소프라노 김효신.

 

◆소프라노 김효신 독창회
초록의 싱그러움을 닮은 그녀,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소프라노 김효신이 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독창회를 한다. 소프라노 김효신은 충남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과와 예술가곡과를 10점 만점으로 졸업, 그리고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예술가곡과 비엔뇨(Biennio)과정을 수료하고 밀라노 시립음악원 성악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뿐만 아니라 밀라노 도니제티 아카데미아에서 성악과, 합창지휘과, 음악치료학까지 졸업했다.
음악에 대한 배움의 열정이 가득한 연주자인 그는 이번 독창회에서 6월의 계절과 닮은 노래들을 선사한다. 로시니의 ‘피렌체의 꽃파는 아가씨’, 모차르트의 모테트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그리고 ‘꾀꼬리’라는 같은 제목을 가진 들리브와 아라비에프의 노래 등을 부를 예정이다. 또, 안정준의 ‘아리아리랑’을 선곡해 외국 가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효신은 Giuseppina Cobelli 이태리 국제 콩쿠르 2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기업 특별상 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귀국 후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주최 신인음악회 초청 독창회, 대전음악협회주최 한밭신인음악회 출연 등으로 대세의 행보를 이어갔으며, 현재도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중이다. 더불어 충남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는 부지런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연주자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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