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베스트 11을 가동한다.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이 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고 숨길 건 숨기면서 베스트 11의 60∼70%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공격수 손흥민, 황희찬을 투톱으로 세우고 포백 수비진을 세운 4-4-2 전형이나 스리백을 가동해 3-5-2 전형을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스웨덴의 장신 수비수들의 벽을 뚫기 위한 카드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조커'로 깜짝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원에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보스니아전 때 스리백의 중심인 포어리베로로 기용됐던 기성용은 원래 자리로 복귀해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좌우 날개로는 이재성(전북)과 문선민(인천)의 투입이 점쳐진다.

장현수는 중앙수비수로 김영권(광저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작년 11월 14일 세르비아와 평가전 때 중앙수비수 듀오로 선발 출장한 적이 있다.

좌우 풀백으로는 박주호(울산)-이용(전북) 투입에 무게가 실린다. 이용은 오른쪽 풀백으로 일찌감치 낙점받은 가운데 박주호가 김민우, 홍철(이상 상주)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등번호 1번을 받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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