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환자 346명 등 전월 대비 증가세

대전시는 초여름 폭염으로 인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시 의료기관에 신고 된 수두 환자는 346명, 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113명, 홍역환자는 2명이다. 전월 대비 각각 67%, 64%, 200% 증가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1주일가량 이어지며 물집성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30~40%가 귀밑 침샘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호소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로 전파될 수 있다. 또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중증 질환이 동반 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없어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한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등은 예방접종을 제때 실시하면 발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보호자는 아이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 접종, 12~15개월과 만 4~6세에 MMR 접종을 하고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원방연 보건정책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실천하고 기침예절을 지키고 단체생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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