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종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최교진 후보(오른쪽)가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최교진 후보 제공

"세계가 본받는 세종교육 완성"
재선에 도전했던 최교진 후보가 다시 한 번 지역민의 선택을 받으며 제3대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이번 당선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승리이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일군 세종 교육가족의 승리”라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더 큰 길을 내라는 시민의 명령에 따라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거과정에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확대, 세종형 인재 인증제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을 통해 배우고 싶은 교육현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최 당선인은 “아이들을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길러내고 세종 교육을 세계가 본받고 싶어 하는 교육으로 성장하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참교육운동 앞장서다 해직·복직 반복

제2대 세종시교육감에 이어 또 한 번 기회를 얻은 최교진 당선인은 세종 교육을 혁신시켰다는 평을 받는 교육인이다. 최 당선인은 1953년 보령에서 태어나 대천초등학교, 경동중학교,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공주사대 국어과를 졸업했다. 최 당선인이 교단에 선 경력은 단 9년 뿐이다.

그의 교직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직과 복직을 반복한다. 교편은 잡은 뒤 참교육운동에 앞장섰던 그는 1984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해직을 당했고, 민주화운동에 나섰다가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어려움 끝에 복직됐지만 전교조 결성으로 인해 다시 해직된다. 10년만에 복직했지만 또다시 해직되는 등 독재정권과 싸우고 학생들의 인권을 지켜주다 3번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최 당선인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비전을 ‘지나온 4년, 도약하는 세종교육’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 4년의 시간동안 세종교육을 이끌게 됐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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