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수도 충남 만들 것"
양승조(59)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13일 “압도적 지지와 격려로 제38대 충남지사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데 대해 210만 모든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실에서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민들은 평화공존의 시대를 맞아 낡은 이념과 정치공세가 아닌 문재인정부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세우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면서 “사소한 약속 하나하나 지키는 진정성으로 충남의 새로운 미래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을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양 당선인은 또 “선거기간 도민의 삶 속에서 내일의 꿈을 소중히 키우고 있는 도민들과 함께 하면서 ‘더 행복한 충남’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결심은 더욱 굳어졌다”며 “선거로 흩어진 충남의 민심을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부연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 강단·경험 강점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천안에서만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충청권 중진의원이다.

17대부터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와 변화를 묵묵히 지켜냈다. 당 최고위원, 당대표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풍부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다.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건 정치적으로 큰 기쁨이자 자부심이었다”고 각별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유의 성실함과 보건복지분야 전문역량, MB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에 22일간의 단식투쟁으로 맞선 강단이 스스로 ‘동지’라 칭하는 안희정 전 지사의 미투(Me Too) 충격파를 이겨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당선인은 아이 키우기 좋고, 노인이 행복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황해시대 중핵도시 충남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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