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 논란 "잘 안들린다"…인터뷰중 이어폰 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MBC와의 인터뷰 도중 질문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는 개표율 37.8% 상황에서 득표율 55.2%로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명은 당선 소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의 삶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의 삶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 1300만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우리 국민들의 삶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100만의 시정을 맡고 있을 때보다는 많은 책임감, 하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MBC 김수진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논란이 됐다.

김수진 기자는 "네 지금 어려운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하자 이재명 당선인은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이어폰을 빼고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당선인의 행동이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반면 인터뷰 영상 속 이 당선인은 인이어가 불편한 듯 두어 번 만지는 모습, 주변 소음 등으로 인해 인터뷰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 한 것 같다며 이재명 당선인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이재명은 55.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36.9%)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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