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서 구조된 개체…자연 적응훈련 후 자연방사 계획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이관되어 관리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한 쌍이 지난 5월 23일 새끼 1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산양 한 쌍은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된 개체로 2014년에 출생한 암컷 산양은 2016년 4월, 2012년에 출생한 수컷 산양은 2017년 6월에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각각 이관받았다.

국립생태원은 산양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산양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슴생태원에 돌산 등 원래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국립생태원은 이관받은 산양을 통한 교육·홍보로 멸종위기종 보전과 복원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향후 산양의 개체 수가 늘어나면 국립공원 내에서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훈련을 거친 후 자연으로 다시 방사할 계획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이번 산양 출산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로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과 산양 복원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며,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협업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복원사업의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