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선 우리나라가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의 강팀들과 한 팀으로 묶어지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게 지배적이다.

이변이 없는 한 단연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독일을 제외한 우리나라와 멕시코, 스웨덴이 16강 진출을 위한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부터 열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F조에 편성된 각국 전력을 비교해본다.

◆한국(FIFA랭킹 57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뒤 8년 뒤인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년전 치러진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선 러시아와 비기고 알제리와 벨기에에 연달아 패하며 1무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월드컵 또한 아시아 예선을 4승 1무 3패로 힘겹게 통과하며 F조 최약체로 꼽히고 있다.
상대팀들과의 상대전적에서 또한 모두 열세인 상황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 스완지 시티 AFC의 기성용 등 해외에서 맹활약중인 선수들이 이번에 월드컵에 참여하면서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에서 헬라스 베로나 FC로 이적한 이승우 등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월드컵 최고성적은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이다.

◆독일(FIFA랭킹 1위)
두말할 것 없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해 4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최다 우승(5회) 국가인 브라질과 동률이다.

이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유일하게 10승 0무 0패로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이 기간 43골을 몰아치고 단 4골만을 내줬다.
토마스 뮐러, 마리오 고메즈, 마르코 로이스 등 쟁쟁한 득점왕 후보를 대거 보유하면서 엄청난 화력을 과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껏 독일과 만나 3차례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최고성적은 1954·1974·1990·2014년 우승이다.

◆멕시코(FIFA랭킹 15위)
월드컵 본선에만 16차례 오른 북중미 강호다.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7회 연속 출전이다.
북중미 예선에선 6승 3무 1패로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멕시코는 앞선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한만큼 강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포함해 해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멕시코와 만나 4승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최고성적은 1970·1986년 월드컵에서의 8강 진출이다.

◆스웨덴(FIFA랭킹 24위)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좌절시키고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독일을 비롯한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격침시킨만큼 우리나라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95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고 4차례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유럽예선에서 6승 1무 3패로 네덜란드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른 뒤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지역 예선 12경기에서 27골을 넣고 7골을 내줬다.
우리나라와의 상대전적은 2승 2무다.
월드컵 최고성적은 1958년 월드컵 준우승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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