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피로 날리고 입맛 돋구는 '단오' 음식은?

18일은 음력 5월 5일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다.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다섯으로 초닷새를 의미하며, 수릿날(戌衣日, 水瀨日), 중오절(重午節), 천중절(天中節),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또 1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져 왔다. 한식, 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여겨진다.
해마다 단옷날이면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돼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음식이 있다. 수리취, 쑥, 앵두, 살구 등이다.
선조들은 수리취로 떡을 해먹었다. 수리취에 함유된 비타민C와 아미노산은 환절기 동안 쌓인 피로를 개선하고 정유 성분은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므로, 더운 날씨에 갑자기 입맛을 잃었을 때 도움이 된다. 
또한 쑥을 절편이나 인절미로 빚어 먹기도 했다. 쑥은 소염·항균 작용이 뛰어나 세균 저항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설사·배탈이 자주 나는 경우 효과적이다. 앵두화채 또한 단오에 즐겨먹던 음식으로, 땀이 많이 나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도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잡귀를 쫓아내고 그 해 여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는 속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