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전 경계대상 1호는 포르스 베리, 역습 주의해야

 

스웨덴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스웨덴과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한판 대결을 벌인다.

앞서 같은조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멕시코가 승리를 거두면서 2위 자리를 놓고 멕시코, 스웨덴과 경쟁해야 하는 한국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 팀을 무너뜨린다.

웨덴 대표팀 얀네 안데드손 감독은 팀 색채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를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 슈퍼스타 한 명보다 똘똘 뭉치는 팀플레이가 더 강력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스웨덴 팀플레이의 경계대상 1호는 에밀 포르스베리(27·라히프치히)다. 화려한 축구를 구사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패스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스웨덴 축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2선 왼쪽 측면 공격수인 포르스베리는 항상 이타적인 플레이로 어시스트에 강하다. 포르스베리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8골 19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웨덴 공격의 시작은 포르스베리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그를 원천 봉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전에서 포백을 쓸 경우 오른쪽 윙백 자원인 이용(전북) 혹은 고요한(서울)이 전담 마크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르스베리가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만큼, 센터백 자원인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등도 과감하게 협동 수비를 펼쳐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 핵심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포르스베리의 이름을 꺼낸 뒤 "그는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인다"라며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선수들에게도 인지시켰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마르쿠스 베리와 올라 토이보넨, 공격수 두 명이 워낙 신체조건이 좋다. 스피드보다는 높이에서 잘 막아야 한다"면서 "수비라인이 혼자서는 높이에서 안 되더라도 세컨드 볼을 협력 수비로 잘 챙겨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