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친구 통해 알바하러 간다" 나간 뒤 사흘째 귀가 안해
일자리 알선해준 50대 목 매 숨진 채 발견 ··· 일대 수색 중

 강진 10대 여학생 실종 미스터리 ··· 용의자 목숨 끊어

  전남 강진에서 알바를 하겠다며 집을 나선 10대 여학생이 사흘째 귀가하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여학생에 알바 자리를 알선해 준 것으로 알려진 50대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18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진에 거주하는 10대 A양이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실종 전 친구들과 SNS로 나눈 대화에서 '아버지 친구를 통해 아르바이트하러 나간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A양 아버지의 친구이자 이들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낸 B(51)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점이다. 
  A양의 실종 소식에 수사에 나선 경찰은 B씨의 소재파악에 나섰고, A양 실종 다음날인 
17일 강진의 한 철도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A양의 흔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인력을 동원해 B씨의 연고지 등을 중심으로 A양의 행적을 쫓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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