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거점 건립 지역경제 활력 중점

25만 중구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박용갑 중구청장이 다시 중구호의 키를 잡게 됐다. 민선 4기를 지나 이번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박 청장은 구민의 여망을 받들어 지속 사업은 속도를 내고 구민의 새로운 요구엔 구정 혁신으로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중구는 대전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통했지만 현재 원도심 공동화 현상 등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박 당선인은 앞서 이런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도출을 피력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중 하나가 구민회관 건립이다. 현직 공무원을 비롯한 중구 관계자들이 지난 민선 6기 구민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고 꼽은 구민회관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진척되지 못한 해묵은 현안 중 하나이다. 특히 대전 5개 자치구 중 중구만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이 없고 서대전광장 야외행사 시 인근 주민의 소음 민원이 잇따르면서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청장은 구민회관 건설을 통해 고용 창출과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중구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침체된 옛 충남도청 뒷길과 보문산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청장은 옛 충남도청 뒷길을 독립운동가 거리(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는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조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받는 보문산 관광 개발과 관련, 박 청장은 가족체류형 1박2일 관광단지 조성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복지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맞춤형 노인회관 운영, 경로당 시설개선, 노인보호구역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는 무상보육지원사업 확대, 어린이 공동돌봄센터 설치, 부모와 함게하는 ‘효독서체험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여성친화정책 확대 및 장애인 복지정책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여성안전강화 및 인권보호, 장애인 생활안정 및 장애인 시설확충 및 사회참여 지원, 장애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 구민이 행복한 도시 실현을 구상하고 있다. 박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발 맞춰 산적한 구정 현안사업들을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번 선거운동 기간 구민들께 약속한 공약 사업들을 차질 없이, 성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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