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 수립

빠르면 내년부터 여권 또는 탑승권이 없어도 얼굴인식만으로 출국이 가능해진다. 더불어 해외여행 전 집에서 택배로 짐을 맡긴 후 공항으로 이동하거나 귀국 후 집에 도착해서 택배로 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홈 체크인, 생체인증 출국 심사, 무인 면세매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인천공항의 운영절차와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인천공항 스마트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올해 하반기부터 홈 체크인 서비스를 시범운영 한다. 해당 서비스가 시행되면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집에서 수하물을 위탁하고 전자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수하물이 택배회사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여객들은 짐 걱정 없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만 받으면 된다.

내년 초부터는 사전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가 탑승권이나 여권을 대체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시범 도입키로 했다. 오는 2020년부터는 지문, 얼굴 등 정부기관이 관리 중인 생체정보를 활용해 별도 사전등록 없이 전 국민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23년에는 터널형 보안검색을 도입해 별도의 소지품 검색 없이 보안검색을 실시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미래공항 서비스도 도입된다. 지능형 소통 로봇 14대도 배치되는데 해당 로봇은 출입국 안내, 교통서비스 제공, 공항 내 위해물품 수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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