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한글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성인문해교실을 18일 개강해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인문해교육은 문해능력 향상과 기초학습권 기회 확대로 어르신의 사회활동 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4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구는 ‘행복동구 문해교실’과 낭월제2경로당 등 관내 4곳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행복동구 문해교실’을 운영한다. 초등 1~3단계 수준의 소망반, 배움반, 지혜반 등 6개 반에 어르신 등 64명이 참여하며 기초적인 한글 학습과 함께 평생학습과 연계한 금융문해, 대전학탐방 등 다양한 수업들로 꾸며진다.

특히 7월 중엔 문해교실 학습자 축제인 ‘행복동구 문해한마당’이, 11월에는 문해교육을 통해 얻은 결실을 구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같은 애환을 가진 어르신들이 서로 소통하며 한글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쉽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이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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