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호기심 채우려 새벽시간 이용 촬영, 자신의 SNS에 올려

 

  한밤 중에 여학교 앞에서 자신의 나체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오 모(31) 씨를 공연음란 등 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안양시 일대의 여중과 여고 등 10여 곳을 돌며 교문을 배경으로 자신의 나체사진 10여 장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오 씨는 "여학교 앞에서 알몸을 하고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성적 호기심에 새벽에 혼자 나가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진의 앵글로 봤을 때 사진을 찍어준 공범이 있을 것으로 오 씨를 상대로 공범을 추궁하는 한편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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